5세 여아 아빠가 본 겨울왕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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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명배1 댓글 0건 조회 961회 작성일 20-04-08 01:28본문
5살 딸아이, 와이프와 함께 겨울왕국 2를 보고 왔습니다.
딸아이로서는 태어나 처음인 극장관람이었어요.
제가 어벤져스의 5개(6개던가?) 스톤 설정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저 돌덩이에 왜 뭐 때문에 우주적인 힘이 들어가 있는지)
사람이라는 걸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정령이니 뭐니 하는 판타지스러운 설정에 전혀 집중을 못하겠더군요.
애시당초 손에서 찬바람 나오는 설정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했지만 말이에요.
엘사씨가 괴로웠을 거라는 건 알겠는데 설정 자체에 집중이 안 되니 공감도 못하겠더라구요.
언니에 대한 안나씨의 과도한 애착은 정신병 수준처럼 보였구요. 뭐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스토리 진행은 너무 빨라서 제 딸아이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90% 정도는 이해를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라 아이가 조금 지루해하는 듯 했습니다.
심지어 앞자리에 앉아있던 6~8세 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는 재미없다고 중간에 아빠랑 자리를 뜨더군요.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그리워하며 노래 부르는 장면은 무슨 90년도 뮤직비디오를 흉내냈는지 어이가 없었습니다.
관객을 웃겨보자고 넣은 장면이라는 성공적이었어요.
영상은... 몇몇 장면에서는 그냥 입이 안 다물어졌습니다. 그런 장면들만으로도 관람료가 아깝지 않았어요.
엘사씨는... 나와만 주셔도 그냥 눈호강이었습니다.
디즈니 캐릭터가 이렇게 섹시한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주토피아의 주디 순경이 있었군요.
딸아이가 엘사 드레스 사달라고 떼쓸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들보다 어른이 좋아할만한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의 뜬금없는 사진 어쩌구 하는 장면은 아마도 3편을 염두에 둔 설정이겠지요?
어느 시대인지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전편이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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